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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한국의 기준금리는 3.5%에 비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5.5%이다. 7월 27일 25bp 인상으로 금리 격차가 2%로 벌어졌다.  이는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의 금리를 조회해 보면 체감할 수 있다.  그럼 원화 예금보다 외화, 달러나 다른 나라의 통화 예금이 더 유리할까? 이를 알아보고자 한다.

 

  예전 조사했던 원화 예금금리를 보면 1년 기준 3.5%~3.8% 이자를 받을 수 있다.

 

[예금] 2023년 6월 주요 은행 단기 예금 금리 비교

1~6개월 정도의 단기 여유 자금을 보관할 은행들의 예금 금리를 비교해 보겠다. 2023년 6월 16일 기준이면 온라인 가입 기준으로 조사하였다. 은행 예금명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비고 국민은행 KB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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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위의 글은 6월 기준이지만 7월 30일인 현재, 변동이 없다.

  다음은 7월 30일 기준 우리은행의 외화정기예금 통화별 금리 비교표이다.  시중은행의 외화정기예금 금리는 대동소이하다.

 

통화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
미국 USD 4.90% 5.07% 5.20% 5.31%
뉴질랜드 NZD 4.98% 5.08% 5.23% 5.51%
홍콩 HKD 4.65% 4.68% 4.71% 4.88%
영국 GBP 4.64% 4.85% 5.02% 5.33%
유로 EUR  3.07% 3.17% 3.31% 3.52%
캐나다 CAD 4.59% 4.79% 4.95% 5.29%

 

  가입할 수 있는 외화 정기 예금의 금리표이다.  원화 예금 금리보다 다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.  외화 정기 예금도 예금 상품이다 보니 이자소득의 15.4%(국내 거주자 기준)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.  

  단순 예금 금리표만 보면 원화 예금 금리보다 높아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자국 통화의 예금이 아니기 때문에 꼭 주의할 점이 있다. 

 

  첫 번째는 환전 수수료이다.  환전 수수료는 우대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50% ~ 90%의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.  필자는 특정 증권사의 환전을 이용하기에 95%의 환전 우대를 받고 있다.  이는 환전수수료를 상당히 아낄 수 있기 때문에 환전 우대율은 매우 중요하다.  그래서 필자는 95% 우대수수율을 증권사에서 적용받아 환전 후 은행 외화 통장 계좌로 이체 후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.  이는 이체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. 

 

  두 번째는 환차익이다.  이번 글의 요지이기도 하다.  외화 예금 상품의 문제는 받을 수 있는 이자의 금리가 아니라 환차손, 환차익에 있다. 높은 금리만 보고 외화 예금에 가입하는 건 위험한 투자이다.  원화 예금의 투자등급은 무위험이다.  하지만 외화 예금은 환차손으로 인한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다.   7월 30일 기준으로 1,278원으로 1달러를 환전할 수 있다.  USD 예금으로 1년 가입 후 만기 시, 환율이 1달러에 1,100원 1,000원, 즉 원화 강세로 가치가 높아졌을 경우 1달러당 178원, 278원의 손해를 볼 수 있다.  5.31%의 이자 소득을 얻었으나 16.18%, 27.8%의 환차손을 볼 수 있다.

 

  결국 외화 예금은 이자 손익이 아니고 환차익이다.  1년 뒤에 환율이 같다면 원화 예금의 이자 수익보단 높겠지만 환율을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.  반대로 지금보다 원화 가치가 떨어져 약세가 된다면 예금만기 시 이자소득과 환차익,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투자인 것이다.  또한 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는 존재하지만 환차익에 대한 세금은 없다.  요즘 미디어에서 나오는 금리만 보고 외화 예금을 하기엔 환리스크가 있다는 걸 꼭 명심하고 투자해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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